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마무리하며 LG전자 사장단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남용 부회장의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중 LG전자 등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LG그룹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재신임을 받을 수 있는가 여부다. 3/4분기 실적발표가 끝나기가 무섭게 LG그룹 연말 인사를 두고 업계가 관심을 높였던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LG전자 CEO 보직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남용 부회장이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강하게 예상하는 분위기다.
실제 이날 그룹 안팎에서는 남용 부회장의 유임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남용 부회장이 임기 3년을 채우기는 하지만 올해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뒀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여러 추진 현안을 그가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더 힘을 실어주지 않겠냐는 것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지난 11일 '남용 부회장의 재신임이 확정됐다'는 루머가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단적으로 LG전자는 올해 1/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적자를 기록했지만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3/4분기까지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계절적 요인을 놓고 볼 때, 4/4분기에 실적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남용 부회장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대외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재신임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다.
예컨대, 남용 부회장은 연말 인사를 코앞에 둔 지난달 말에도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직접 찾아 '업무 혁신 기법'을 체험했고, 지난달 초에는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LG전자의 미래성장성에 대해 "세계최고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도 지금 쯤이면 인사작업을 마무리하고 발표 일을 조율하고 있을 것"이라며 "남용 부회장에 대한 인사는 예측이 어렵지만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연임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봐야하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도 "신성장동력원 확보가 최대 관건인 LG전자의 현안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글로벌 시장 전략을 기존 남용 부회장이 유지하는 게 당장은 맞지 않을까"라면서 "최고경영자 교체는 곧 전략의 대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