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전 마감 기준 91일물 CD금리는 2.82%로 전날보다 3bp 올랐다. 농협중앙회가 6개월물 CD를 민평대비 15bp 높은 3.48%에 발행한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들은 3개월물 CD금리가 꿈틀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향후 10bp 가까운 상승을 보일수 있다고 전망하는 모습이다. 12월 금통위 이후 3개월물 은행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CD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됐기 때문이다.
3개월물 CD금리는 9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빠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10월 금통위 이후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지난 10월 20일 2.79%로 1bp 내린 이후 두달 가까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농협이 6개월물 CD 400억원어치를 전날 민평보다 15bp 높은 3.48%에 발행하면서 CD금리가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농협의 CD발행이 많아지면서 한도에 부담이 생겨 금리를 높게 발행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한도 때문에 금리를 높여 발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한도가 차면 발행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도 말에는 추곡수매 관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CD를 발행해 왔다"며 "기발행돼서 유통되는 경과물이 현재 민평보다 20bp는 높은 수준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낮게 발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향후 CD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전날 기준 AAA등급의 3개월물 은행채 금리가 2.87%인 것을 고려하면, 3개월 CD금리는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는게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보통 3개월물 CD금리가 3개월 은행채 대비 5~10bp 정도 높은 수준이므로, CD금리는 최소 2.92%까지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3개월물 CD 발행이 멈춰버린 지 오래라는 점에서 반드시 그렇게 되리란 법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채권시장관계자는 "12월 금통위 이후 CD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올려서 발행해야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은행채 수준을 보면 더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장금리의 박스가 한단계 올라섰다고 보면 향후 10bp 정도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다른 시장관계자는 "은행채 기준으로 보면 올라가는 게 맞다"면서도 "은행채와 CD는 시장규모부터 다르기 때문에 향후 올라갈 것이란 장담을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모든 은행이 CD를 올려 발행한다고 나서면야 오르겠지만 지금은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