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현지시간 회의를 개최한 뒤 정책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 15분, 우리 시각으로 17일 오전 4시 15분에 공식 발표된다.
이번 회의 결과 예측과 관련해 뉴욕대의 마크 거틀러 교수는 "성명서는 지난 달 회의와 거의 같은 내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직도 정책결정자들은 경제 여건에 우려가 남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1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이 정도로는 정책 전망을 크게 변경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도이체방크의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활동이 강력하기 때문에 '경기 상방 위험'이 있고, 이 때문에 정책기조 변경 시점에 대한 논의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JP모간 체이스의 경제전문가들은 "성명서는 경제성장과 관련해 좀 더 개선된 판단을 내놓을 것이며 고용시장 여건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문구 수정은 없을 것이며 또한 물가에 대한 문구는 수정되지 않을 듯 하다"고 예상했다.
◆ 버냉키, "당분간 매우 낮은 금리 기조 유지"
벤 버냉키 의장은 가장 최근에 "경기 회복이 아직 취약하고.. 따라서 상당 기간(extended period)' 매우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은 어떤 특별한 변화보다는 정책 기조나 성명서 문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경기 판단 등에서 나타날 일부 변화를 어떤 식으로 평가해야 될 것인지 판단하는데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두달 미국 거시지표는 시장과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에, 이번 FOMC 성명서는 경기 판단은 일부 상향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한 두달 정도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는 당분간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정책 방향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제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경험했으나,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정책과 유동성 공급 그리고 정부의 공세적인 재정 지출 등으로 인해 빠르게 회복했다. 이 같은 회복 추세가 지속된다면 당국이 이례적인 부양 정책에서 철수하는 것은 점차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요 당국자들은 아직 경기 회복세가 취약하고 또 향후 전망도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용 여건이 아직 좋지 않고 실업률도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가 정상화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여건을 검토하는 경우 최근 거시지표 뿐 아니라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수준을 검토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서는 금리인상을 시사하거나 완화정책에서의 철수 계획을 내놓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주 로이터통신(Reuters)이 제출한 경제전문가 서베이 결과, 연방준비제도는 내년 4/4분기까지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3/4분기까지 금리인상 전망이 다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에야 소폭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반영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과 재무증권 매입 등으로 1조 달러 이상을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3월말이 기한인 1조 2500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 축소 및 만기 연장안 등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