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정부가 두바이에 100억 달러 지원을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하며 금융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9%, 7 포인트 상승한 1017.16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12월 7일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 3월 저점 대비 57%, 연초 대비 22% 올랐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1.02%, 53.77 포인트 오른 5315.34, 독일의 닥스지수는 0.8%, 45.97포인트 상승한 5802.26으로 마감됐다. 프랑스의 CAC40지수 역시 0.7%, 26.72 포인트 올라 3830.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선 두바이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실 우려가 줄어든 금융주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스탠다드 차타드, HSBC, 바클레이즈,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BNP 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딧 아그리콜레, 도이치방크는 0.9%~4.1% 올랐다.
우니크레디트의 수석 국제증권전략가 게르하르트 슈워츠는 "두바이 뉴스가 은행주에 도움 되는 게 분명하다"면서 "두바이 뉴스는 지난 몇주간 기대 이하 실적을 보여온 은행업종에 어느 정도 위안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 세계 다른 곳에서 악재가 발생할 것을 염려하고 있어 시장분위기는 조심스러운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장국인 아부다비는 글로벌 신용 쇼크를 일으킨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월드 자회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100억 달러를 조건없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부다비에서 지원된 자금은 두바이월드의 채권자와 거래 상대방에 대한 자금 집행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바이 정부는 금일 중 만기되는 41억달러 규모의 수쿠크 상환을 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머지 자금도 내년 4월까지 두바이 월드와 관련한 잠재 위험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클레이즈 자산의 분석가 헨크 파츠는 "사람들이 아부다비의 재정지원과 그에 따라 위험감수도가 높아지는 심리적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도 주식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