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간 5년에 4500억원이 투입된 기아차의 첫 준대형 세단인 K7이 수입차를 노리는 중년층을 타겟 고객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은 빛과 선의 조화를 통해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며 "준대형급 차종에서 국내차종은 물론 해외 수입차보다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남해 한려수도공원 일원에서 경험한 K7의 성능은 수입차 성능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3.5ℓ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최대 290마력으로 렉서스 ES350, 혼다 어코드, 캠리 등 동급 모델에 뒤지지 않았다.
특히 도로에 미끄러지는 주행감은 유럽의 명차들 못지않았다. 엑셀의 순간 가속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은 것만 제외하면 K7의 고속 질주가 보일 정도다.
이미 출시 보름 만에 약 1만3000대의 사전 계약이 이뤄졌다. K7은 수차례의 사전 공개를 통해 디자인과 각종 편의 장치에 대해 이미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K7에 대해 주행성능과 편의 사양, 가격면에서 경쟁 수입차보다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 이때문일까. K7 출시로 준대형급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원표상으로도 K7은 동급의 국내 준대형뿐만 아니라 수입차들을 능가하는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 3.5ℓ 모델의 최고 출력은 290마력으로 ES350 277마력, 어코드 275마력 등을 웃돈다. 연료 효율성 역시 ℓ당 10.6㎞로 ES350·어코드 9.8㎞ 보다 뛰어나다. 2.4ℓ로 비교해도 출력, 연비모두 K7이 동급 차량들을 앞선다.
여기에 준대형 최고의 제원으로 여유 있는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대형차 수준의 전장과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K7은 전장·휠베이스·레그룸은 4965X2845X1155로 ES350의 4860X2775X1113, 어코드 4945X2800X1074보다 동급 최대를 자랑했다.

또한 K7의 또 다른 장점은 운전자를 배려한 세심한 첨단 장치들이다. 운전자가 차량에 가깝게 접근하면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펼쳐지고,조명이 단계별로 들어오는 '웰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도어 핸들 안쪽이 손톱으로 긁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를 덧대기도 했다. 추운 겨울에 핸들을 잡았을 때 손이 쉽게 녹도록 배려한 열선 스티어링, 자동 성에제거 시스템,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오토케어,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 등을 모두 갖춘 것은 동급 차량 중에서 K7뿐이다. 6단 자동 변속기에 18인치 휠을 장착한 것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볼 때 K7의 디자인은 명쾌하다. 직선의 간결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복잡한 라인들이 눈을 어지럽히지 않고 단순한 선과 면이 깔끔하게 배치돼 있다. 세단의 중후함을 살리면서도 역동성을 놓치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성능이나 편의사양 모든 면에서 국내 경쟁차량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고 고급 수입차인 렉서스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며 "장식적인 기능이 뛰어난 실내 조명, 파노라마 썬루프나 무드조명을 이용한 지붕의 고급화,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에 다가가면 불이 켜지며 주인을 반기는 식의 차와 사람과의 교감 세 가지를 키포인트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 준대형 시장에 뛰어든 기아차 K7이 향후 어떠한 판도변화를 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