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2월부터 출고되는 중형택시에 차량 전체를 꽃담황토색으로 칠한 서울 고유 택시 '해치 택시'를 적용하겠다며 자동차 업계에 특정색 도색을 요구했지만 업계에서 비용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나선 것.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3일 생산라인 조정과 색상개발에 따른 추가비용이 들어 해치택시 출고가 곤란하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협회에 따르면 우선 꽃담황토색으로 택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색상 개발을 위한 선행 검토, 도장 물성 평가, 도장라인 적합성 평가, 컬러매칭 및 양산 준비 등 1년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또 별도의 도료탱크 부지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생산라인 조정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승용차공장 특성상 추가색상 투입은 도장공정라인 생산 지연을 유발시켜 수출차량을 포함한 전체 생산물량 차질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 외 범퍼, 백미러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꽃담황토색으로 도색하기 위해 원가가 더 들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서울시가 자동차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해치택시 생산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