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하락, 1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여파가 하루만에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발언에 약해졌던 시장이었지만 롤오버(Roll-over)가 시작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해졌고, 저가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국민연금의 자금집행이나 한은의 직매소식도 시장을 지지하는 재료였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22%로 전날보다 4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수익률은 4.76%로 3bp 내렸다.
통안물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전날보다 각각 1bp 내린 3.33%와 4.26%에 거래를 마쳤다. 91일물 통안채는 되레 1bp 오른 2.29%에 최종거래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0.07로 10틱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1885계약을 매도했다. 증권과 투신도 500계약과 1077계약을 매도했다. 다만 은행은 2273계약을 매수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연기금도 373계약 매수로 힘을 보탰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전날의 약세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기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며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3000억원의 국민연금 자금이 집행된다는 소식도 이날 장막판 매수를 부추겼다.
또 외국인들의 롤오버가 활발히 진행된 점도 국채선물 시세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모습이었다.
현재까지 외국인들의 롤오버 규모는 전날 6800계약, 이날 4만계약 수준으로 5만계약 수준의 롤오버가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직매관련 소식이 시장에 돌면서 5-10년물의 강세를 부추겼다.
한은은 실제로 이날 장마감후 오는 12월 15일 7000억원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 포인트는 롤오버였다"며 "외국인들의 롤오버가 활발해지면서 12월물 숏 물건이 약해져 하방경직성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누적순매수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매우 중요했는데 일단 오늘 롤오버를 진행하고 3만계약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어제 금통위이후 한은 총재의 발언에 급하게 오른 금리에 대해 저가매수가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저가매수에 국민연금의 아우소싱 자금집행 소식, 그리고 직매입루머로 막판 매수물량이 지속 유입됐다"고 전했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어제 분위기가 이어져 약세 출발했지만 국고채 만기자금 10조원, 국민연금 자금집행 3000척 등의 이슈로 시장에 돈이 많았다"며 "막판 환율강세, 유럽쪽 국채금리 하락 등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로 반전할 만한 재료들이 좀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