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M&A 시장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자문사로 우리투자증권, 맥쿼리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현재 매각대상 대우인터내셔널 지분은 대주주인 캠코와 수출입은행, 대우캐피탈, 산업은행 등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가 보유한 총 68.8%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달 중 매각공고 이후 내년 1월~4월 중 예비입찰과 본 입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인터 인수 배경은?
포스코가 욕심을 내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메리트있는 매물이다. 현재도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수출 물량의 20%를 취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는 포스코에서 시너지 극대화란 군침도는 먹잇감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M&A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그린필드(부지공사부터 시작해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닌 브라운필드(기존 제철소를 인수한 뒤 보강 투자) 방식으로 투자와 M&A를 검토 중"이라며 "불황기에는 제철소를 짓는 방식보다 매물로 나온 제철소를 인수해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M&A를 통한 신성장을 중요한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직접적으로 해외 철강 판매망 확충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대우인터내셔널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동희 포스코 사장 역시 "포스코 상품의 수출 비중이 올해 35~38%까지 오르는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현재 해외에 철강재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이 대우인터내셔널이라 포스코에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포스코의 글로벌 마케팅과 에너지 사업에 도움이 되는 대우인터내셔널 M&A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소재 사업 집중 육성
포스코는 2010년에 대우인터내셔널 M&A와 함께 종합소재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오는 2018년까지 신소재 사업에 총 2조9000억원을 투자, 신소재 사업에서 매출 3조4000억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신소재 사업 투자규모를 오는 2012년 1조3000억원, 2015년 1조7000억원, 2018년 2조9000억원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신소재 사업분야 매출은 2012년 7000억원, 2015년 2조6000억원, 2018년 3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했다.
포스코는 ▲비철금속 사업군 및 비철제련, 비철판재, ▲비정질 합금·슬래그 응용 사업군, ▲탄소 고부가 소재 사업군, ▲미래 신소재 사업군으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결국 포스코가 합금철 페로니켈, 페로망간, 마그네슘, 차세대 콘크리트, 2차전지 전극재, 적극봉 소재, 금속나노, 태양전지 소재 등 종합소재 부분을 총 망라한 사업을 펼친다는 얘기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종합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해 기존의 철강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2018년에는 기초 소재는 물론, 혁신 소재를 공급하는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신성장을 위한 대우인터내셔널 M&A와 종합소재 집중투자가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