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애플의 아이폰이 KT를 통해 국내에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 휴대폰 업계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이폰에 대적할만한 국내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옴니아2다.
LG전자에서 LG-SU200이란 인사이트폰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지만 버그가 많다는 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LG전자는 두번째 스마트폰을 12월말, 혹은 1월쯤 출시할 예정이다.
옴니아2가 아이폰과 시장 경쟁을 벌이면서 이동통신 3사의 옴니아2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말부터 이통3사의 옴니아2 경쟁이 한바탕 불붙을 전망이다.
KT가 아이폰을 지난달 28일 출시하기 이전 SK텔리콤은 옴니아2를 T옴니아2(M710/M715)로 선보이면서 KT 아이폰 견제에 미리 나섰다.
때문인지, 아이폰 출시와 맞물려 시장에서는 옴니아2와 아이폰 마니아들이 각 통신사에 몰리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아이폰의 열풍만큼 옴니아2에 대한 시장 반응도 열정적이다. SK텔레콤에서 지난 10월 옴니아2를 내놓은지 이제 겨우 2달을 맞았지만 가입자 수는 무려 6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히트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아이폰이 국내 출시 초기, 단기간 예약가입자 6만명을 넘어서며 증가 폭을 넓히고 있지만 옴니아2 역시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맥락에서 SK텔레콤 이외의 다른 이통사들도 자연스럽게 옴니아2에 관심을 높일 수밖에 없게 됐다. 아이폰을 내놓은 KT와 함께 LG텔레콤 역시 이달 중 옴니아2를 출시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이로 인해, 이통3사는 모두 옴니아2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통사 마다 특징은 다르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옴니아2를 국내 최초 출시했지만 KT와 LG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옴니아2가 모두 같은 스펙은 아니다.
각 이통사별로 옴니아2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데이터통신이다. 데이터통신 속도를 비교한다면 KT의 쇼옴니아는 다른 경쟁사 옴니아2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쇼옴니아는 이동통신 수단으로 와이파이(Wi-Fi)와 WCDMA를 비롯해 와이브로(WiBro)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의 T옴니아2가 와이파이(Wi-Fi)와 WCDMA만을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제법 큰 차이다.
WCDMA는 다운로드속가 최대 7.2Mbps, 업로드가 5.76Mbps데 비해 와이브로는 다운로드37Mbps, 업로드 10Mbps로 속도 측면에서 훨씬 앞서있다.
반면 LG텔레콤은 WCDMA가 아닌 리비전A(Rev.A)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속도측면에서는 가장 불리하다.
리비전A의 최대속도는 다운로드 3.1Mbps, 업로드 1.8Mbps에 불과하다.
결국 대용량 동영상, 게임 등을 다운받는 소비자에게는 쇼옴니아가 가장 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쇼옴니아의 경우 공중파 DMB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부분이다. 경쟁사의 공중파 DMB와 달리 쇼옴니아는 모바일IPTV를 적용했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무선데이터를 사용하는 만큼 막대한 데이터통신 요금 발생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특히 내년 3월 와이브로 무료개방이 종료되면 이같은 문제는 현실화 된다.
결국 데이터요금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존에서만 사용해야 하는데, 반경이 10여m 임을 감안하면 DMB의 이동성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속도가 다소 부족한 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는 웹서핑에 특화돼 있다. 오즈옴니아에는 다른 모델과 달리 웹브라우저 오페라 외에도 오즈웹뷰어, 오즈풀브라우저 등이 설치돼 있다.
기존 웹사이트의 호완성, 속도,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LG텔레콤이 이통3사중 가장 데이터요금제가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통신사 전략 따라 천차만별
LG텔레콤은 오즈 스마트 요금제는 1GB당 1만원에 이용할 수 있어, SK텔레콤의 500MB를 1만5000원, KT가 750MB를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
SK텔레콤의 T옴니아2의 경우에는 손쉬운 콘텐츠 접근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T옴니아2는 타사의 옴니아2보다 어플리케이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기기에서 터치 한번이면 T앱스토어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멜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MP3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결국 다 같은 옴니아2를 표방하고 나왔지만 성능, 기능 차이 및 이동통신사의 전략에 따라 천차만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옴니아2가 다 같은 기종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세부적으로는 이동통신사 별 차이가 큰 모델”이라며 “옴니아2를 구입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고 거기에 맞는 옴니아2를 구입해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