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 시공권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수주 2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대림산업이 11월 수주전에 잇따라 탈락되면서 체면이 구겨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1월과 12월 두 달간 약 15곳의 수도권 정비사업구역에서 시공사 선정됐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총력전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들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2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해 이른바 정비사업 수주 '2조 클럽'에 가입된 상태다.
또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1조8000억원대의 정비사업 일감을 확보, 2조 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조 클럽의 유력한 후보인 대림산업은 올 11월 치러진 시공사 수주에서 잇따라 낙마하며 2조 클럽 90%를 넘긴 상태에서 혹독한 아홉수를 치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은 우선 지난달 14일 삼성물산, 대우건설과 맞붙은 사업비 2098억원 규모 서울 장위5구역 재개발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21일 시공사가 선정된 사업비 3677억원 규모의 인천 부평 산곡6구역 재개발에서도 한화건설, 쌍용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했으나 현대건설, 코오롱건설과 연합한 GS건설 컨소시엄에 패배 했다.
또 28일에는 사업비 1664억원인 경기 용인 8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GS건설, 대우건설과 맞붙었으나 이 곳에서도 결국 2조 클럽 라이벌인 GS건설에 2연패를 당하면서 추락했다.
대림산업의 잇단 정비사업 수주 실패는 사업 추진 미숙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대림산업은 수도권 대형 재건축으로 꼽히는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이미 착공했으면서도 추가 부담금 문제로 1년 여간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또 쌍용건설과 치열한 수주전을 통해 시공권을 확보한 반포미도 아파트 리모델링도 수주 후 아무런 사업 추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등 수주 사업장마다 문제 사업장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등 조합 도급사업에서 추가 부담금 발생을 통보하며 사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례가 있는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은 향후 정비사업 수주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도 약 10여 곳의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남아 있지만 대림산업의 2조 클럽 가입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노원구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과 경기 수원 정자지구 111-1구역 등에서 수주전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시공권 확보와 2조 클럽 가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