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는 53거래일 연속 환매라는 최장 유출기록을 세우며 꾸준히 이탈현상을 보여왔지만 글로벌 증시의 급락에 따라 발이 묶인 신세가 됐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증시까지 전반적으로 적게는 2%, 많게는 5%까지 급락세로 일제히 붕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여파로 투자자들의 수익률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올해말 일몰 종료되는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으로 인해 급히 마음 먹었던 투자자들의 경우 부득이하게 환매시기를 지연시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일차적 환매 이후 재투자 시기를 기다렸던 투자자들에게는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재가입을 서두르는 분위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오온수 연구원은 "원래 지수가 빠지게 되면 자금은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추세적인 하락이 아니라 상승국면 중 일시적 조정인 만큼 유입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위원도 "조정을 기다렸던 투자자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주가가 지금 상황에서 환매가 가속화되기보다는 오히려 환매규모가 줄어들고 환매시기를 늦추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매는 시장에 대한 두려움 등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만 현 상황이 수익률을 확정지을 만한 타이밍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낙폭 여부에 따라 다음주 국내 증시의 충격 지속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