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24.50을 기록하면서 전일비 75.02포인트, 4.6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확고한 지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1560선 부근의 120일선이 무너지자 일시에 급락세를 나타내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6일 89.28포인트 하락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중으로 비교했을때는 최고수준이다.
하락률은 연중으로 비교했을때 지난 1월 15일 6.03% 이후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아래쪽으로 지속적으로 끌어내렸다. 현물에서만 2000억원 넘게 팔아치웠고 선물에서는 1만 3000계약 이상 대량 매도로 대응했다.
업종별로 은행주가 5.61%, 건설업종이 6.70% 급락하면서 전체지수의 하락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아래쪽으로 향했다. 삼성전자가 4.17% 내려서면서 71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POSCO도 3.83% 하락했다.
KB금융은 전반적인 은행주 약세에 연동되면서 7.08% 급락했고 신한지주도 역시 6.26% 하락하는 양상을 펼쳤다.
특히 은행주 중 국내은행 비교해 두바이 관련 익스포저가 큰 우리금융이 11.63%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가 7.55% 떨어지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건설업이 6.70%, 금융업종이 6.61%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급락을 피하지 못하면서 전일비 22.15포인트 떨어지며 451.67을 기록해 4.67%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간기준으로 하락폭은 2번째, 하락률은 4번째 수치를 각각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지지대가 무너진 상황에서 단기 급락세 여파가 최소한 다음주 초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120일선이 무너진 시점에서 시장은 당분간 지지부진한 기간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다만 리보 금리 급등 등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아 추가 금융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오늘 급락 여파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두바이 영향이 국내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적더라도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소비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어 증시는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