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이폰의 가격정책이 발표된 뒤 약 4만 명이 미리 사전예약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가장 비싼 고급 휴대전화인 옴니아2 모델의 가격인하 발표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9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애플 아이폰의 입성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국내 제조 업체 및 통신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몇 년간 스마트폰에 대한 무역 장벽을 유지해왔다.
지난 9월 한국 정부는 스마트폰을 차단하는 규정에서 애플을 면제한 이래로 한국의 신문과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이폰과 애플의 제품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사용한 적이 있는 한 영화감독은 "한국내에서 특히 언론에서 아이폰은 비판받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이폰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애플 임원들은 이같은 상황에 끼어들지 않고 있다. 회사 측 대변인은 아이폰의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아이폰의 무선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KT는 초기 붐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른 판매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애플은 지난 2년동안 천천히 시장에 진입했다. 또 애플은 지난 달 아이폰의 중국 판매를 시작했으나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와 복제시장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거의 10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대 전화 시스템을 자랑하는 곳이다. 3개의 이동 통신 사업자들이 지하철과 산간벽지에서도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에서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휴대 전화 제조업체로 부상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휴대전화를 구입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평균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은 해외에서보다 한국 내에서 두 배 가까이 비싸게 팔리고 있다.
아이폰의 진입으로 이미 시장 가격이 변동하고 있다. KT는 아이폰의 요금제를 월 4만5000원에서 9만5000원까지 책정해놓고 있다. 사용계획에 따라 40만원대 아이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폰의 출시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주 옴니아2 모델을 월 9만원대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약 900달러 수준이던 단말기 가격도 가입 조건에 따라 약 300달러로 3분의 1 가량 낮췄다.
한 홍보임원은 "아이폰을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옴니아 폰의 가격이 약 절반 수준이어서 옴니아폰을 구입할 것"이라 말했다.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한국의 휴대폰 제조업체 및 통신사업자들이 통제해왔던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의 응용 프로그램은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구입하거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경영자는 "아이폰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소프트웨어의 다양성"이라며 "국내 휴대폰의 경우는 미리 설치된 프로그램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미디어 업체들은 이미 애플의 아이팟 터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을 제공하고 있어 아이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제공될 전망이다.
한국의 한 아이폰 리뷰어는 "한국의 소비자들이 아이팟 터치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바로잡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