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 참가자들이 정확한 정부가 없어 제대로 거래를 하기 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가운데 두바이 정부 책임자가 "이번 결정은 합당한 기업 의사결정이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번주 수요일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월드 및 자회사 나킬과 그 채무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이에 따라 채권단에게 채무상환 유예를 요청했다.
이 같은 두바이에서 신흥국 융자 부실화 우려가 다시 세계 금융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운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폭락했고 두바이 채권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투자자들이나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및 두바이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가운데 셰이크 아메드 빈 사에드 알-마크툼(Sheikh Ahmed bin Saeed al-Maktoum) 두바이 최고재무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 정부는 금융시장과 채권단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이번은 특별히 채무 부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면서, "두바이월드그룹의 기업효율성을 개선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장기적인 상업적 성공을 이끌기 위해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선진화된 인프라, 강력한 운송 및 통신허브 그리고 지역 금융센터로서의 두바이의 경제적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두바이는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FT는 전날 뉴욕 헤지펀드인 QVT가 조직한 나킬과의 컨퍼런스콜이 패닉 양상을 보인 투자자들의 쇄도로 인해 중단되는 등 국제사회가 두바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QVT 측은 다시 용량이 큰 회선을 마련해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더이상 논평을 자제했다.
신문은 한 헤지펀드 매니저의 발언을 인용, "현재 투자자들이 패닉상태다. 두바이 정부 당국자의 발언 내용이나 또 이들이 휴일 직전에 갑자가 시장에 성명서를 내놓은 방식 등으로 제대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 달 만기 도래하는 나킬의 35억 달러 채권은 두바이 정부 발표 직전에 달러당 109센트에 거래되었으나, 목요일 유럽시장에서는 달러당 70센트까지 폭락했다. 두바이 정부의 발표로 볼 때 이 채권은 일단 내년 6월까지 상환 유예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