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대표적인 개발회사 두 곳이 채무상환 유예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급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이날 유럽지역 대표지수인 FTSE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3.31%, 33.81포인트 하락한 988.14로 마감됐다.
이는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종가이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이다.
영국의 FTSE100지수도 3.18%, 170.68포인트 하락한 5194.13을, 독일 DAX지수도 3.25%, 188.85포인트 하락한 5614.17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3.4% 급락한 3679.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두바이의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와 자회사인 나킬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채무에 대해 상환 유예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이들 부채에 대한 노출 우려로 은행주들이 3% 이상 급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두바이의 채무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고 밝혔다.
HSBC가 3.8% 하락한 가운데 BNP파리바도 5% 이상 급락했으며 바클레이즈의 주가는 7.97% 급락했다.
또한 두바이 채무 우려로 중동 시장의 이슈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포르셰의 주가는 카타르 투자당국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지분을 10% 가량 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5% 가량 하락했다.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원주들 역시 저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토탈이 2.4% 하락했으며 BHP 빌리턴도 4% 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