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후와 연말을 맞아 가계소비가 늘어나고 관련 기업들의 매출도 증대되면서 경제주체 전반에 활력이 생기면서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강하다.
실제로 연말효과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는데 올해도 이러한 모멘텀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을지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촉발된 주가 급락이 연말효과를 통해 상쇄되면서 한해의 마지막을 무리없이 마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수치로 입증된 '연말효과' 올해도 가능?
연말 주가 부양 효과는 수치로 이미 입증돼 있다. 과거 데이터가 어느정도 적용된다는 가정하에서는 올해도 연말효과가 나타나야 무리가 없는 싸이클을 형성한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1월의 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각 월별 지수를 환산했을 때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평균지수는 12월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10년간 12월 코스피 지수의 평균은 111.20으로 나타나 연중 가장 높다. 11월도 108.14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 동양종금증권
전월대비 수익률 역시 10년 평균치로 따져봤을 때 11월이 3.30%, 12월이 2.41%를 기록하면서 다른 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 기저효과에 따른 미국 거시지표 회복세 모멘텀 ▲ 위앤화 절상 따른 수혜 종목 부각 ▲ 연기금 주식매수 가능성 등을 꼽으면서 연말랠리가 형성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세가지 요인이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형성하면서 연말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경기회복 첫 해라는 점과 기업수익 개선에 따른 배당 효과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국내경기는 이미 바닥을 지난 것으로 봐야 하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로 볼 경우 이번 경 기사이클의 경기저점은 올해 1/4분기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그는 "2000년 이후 국내경기바닥은 2001년 7월과 2005년 4월 2차례 있었고 2000년 이후 경기회복 첫해에 두번 모두 연말랠리가 펼쳐졌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그는 "기업실적 호전으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도 높고 국내주요기업들이 지난 2/4분기부터 연속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기업들의 높아진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할 때 실적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수출 증가율이 11월부터 플러스 행진을 벌인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주 팀장은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이달부터 플러스로 돌아서 그 영향도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12월이 수출이 최악의 수치였는데 기저효과도 감안할 수 있다"며 "수출경쟁력 있는 종목 중심으로 긍정적 흐름 보일 것이고 소비심리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유동성이 풍부한 현 시점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분류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도 점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 경기회복 기대에 대한 실망은 연말 랠리의 걸림돌
다수의 전문가들이 연말랠리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경기회복 신호가 어느정도 선에서 나타날지에 쏠려있다.
실제로 주요 외신들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치였던 3.5% 보다 낮은 2.8% 성장에 그쳤다고 보도하면서 미국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비지수와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뎌질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소비심리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 미국 연중 최대 쇼핑시즌이라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연말 랠리가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정론이 존재한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1월 나올 4/4분기 실적을 보자는 것 즉 1월 어닝시즌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강한 모멘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배당은 추가수익인데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강하면 배당수요는 커 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시장의 버팀목이 될 정도밖에 작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 3/4분기 GDP도 하향조정됐는데 정부정책에 대한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고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지표 개선속도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주가도 이를 감안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