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켜 막 회복단계로 진입한 일본 경제의 재하강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당국자들이 구두개입을 통해 미리 사태 진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상은 엔화 강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곧 환율 개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어떤 비정상적인 환율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엔 강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섣불리 환율 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나타낸다. 일본 정부는 2004년 3월 이후 단 한번도 외환시장에 개입한 적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후지이 재무상은 엔화 수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은 채,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다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히라노 히로후미 일본 정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 강세의 경제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엔화 강세에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후지이 재무상과 함께 외환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날 이에 앞서 후루카와 모토히사 일본 내각부 부대신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성 부대신은 정부는 엔화의 너무 급격한 강세에 대해 예의 주시할 것이나, 최근의 환율 움직임이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오전 한때 1995년 7월 이후 최저치인 86엔 중반선까지 밀린 달러/엔은 우리시각 오후 5시 15분 현재 86.85엔으로 낙폭을 줄인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