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26일 LG전자에 대해 "계절성에 따른 매출액 감소, 단가하락, 마케팅 비용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이번 4/4분기에는 특히 마케팅과 R&D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수준을 하회하는 344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유통채널 확보에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핸드폰은 아직도 본격화되지 않은 스마트폰 개발에 보다 집중하는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3/4분기 대비 낮아진 환율도 영업이익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50,000원으로 하향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한다.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것은 1) 4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의 감소가 대부분 R&D, 유통채널 확보 등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투자의 방향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대상은 아니고 2) 핸드폰은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늦긴 했지만 Feature Phone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델을 확보하고 있고, 대표적인 사업자 친화적인 정책을 갖고 있기 때문에 2010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3) LCD TV 시장에서 브랜드파워가 점차 강화되고 LED BLU TV시장에서도 2010년에는 다양한 모델 출시로 시장성장에 동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목표주가는 150,000원으로 하향한다. 2010년 예상 BPS 70,218원에 PBR 2.1배를 적용한 값이다. ROE가 2009년에 급격히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였고, 각 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EBITDA 증가분을 반영하였다.
적정주가를 산정하기 위해서 Sum of Parts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경쟁사 대비 투자지표는 할인 적용하였다.
LG전자의 적정 시가총액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합산한 21조 6,772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고려한 적정주가는 149,870원으로 판단된다.
- 핸드폰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4가지 문제 점검)
1. 스마트폰 라인업 부재: 현재 상황일 뿐 미래는 아니다
LG전자는 최근 gsmarena.com에 등록된 핸드폰 모델수 기준으로 5%를 여전히 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이 늦어서 북미시장에서 영업상황이 부진하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4분기 Verizon 프로모션에도 찬밥신세이다. High End 단말기가 스마트폰으로 수렴해 가고 있는 과정에서 LG전자는 확실히 절치부심의 시즌임에는 틀림없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한 것인가? 4분기에 4개의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고 2010년 2분기에는 버라이즌으로 Android 단말기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의 출시가 곧 바로 매출증가로 이어진다는 공식은 없지만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사업자들의 판매 의지가 높은 만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
2. 모토롤라 & 애플: LG전가가 들어갈 시장을 키우는 선구자일 뿐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활약상은 누구나 잘 알고 있고 모토롤라는 최근 Android 단말기를 T-Mobile, Verizon으로 공급하면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가 물씬하다. 이러한 현상은 LG전자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포인트로 판단된다.
초기 애플의 성공과 App Store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견이다.
이를 위해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빠른 속도로 App Store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서 다양한 단말기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Android 계열의 Application이 1만개로 급증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시장의 본격화는 결국은 이동통신사업자와 친화적인 업체의 핸드폰에 대한 수요가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고 LG전자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3. 미국: 시장점유율의 문제는 없다.
LG전자 핸드폰사업부에서 북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그 비중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이다. 실제 LG전자가 보다 집중해야 할 시장은 서유럽시장이다. 서유럽 내에서의 점유율은 아직도 평균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점유율을 잃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이다. 특히 Verizon 내에서의 부진이 그렇고 그 이유가 스마트폰 때문이라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3분기까지의 미국내 LG전자의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4분기 주요 사업자의 프로모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못한 것이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Verizon으로는 2010년 2분기부터 스마트폰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 전의 공백기간을 극복하기 위해서 2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다.
우선 Prepaid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핸드폰 사양은 낮지만 물량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다른 하나는 T-Mobile 시장 공략이다. 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집중한 시장은 Verizon과 AT&T 중심이었던 것에 비해서 T-Mobile 비중은 전무하였기 때문에 물량 증가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1억대 이후 성장통? : 삼성전자, 소니에릭슨과는 다르다.
과거 핸드폰업체들 중에서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은 연간 1억대 생산 이후 성장통을 심하게 겪었다.
삼성전자는 2005년에 1억대를 넘겼는데 이후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였고, 소니에릭슨은 2008년에 1억대를 넘기면서 이후 제품 라인업의 부재, 저가시장 진입 실패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하였고 아직도 영업적자인 상황이다.
LG전자는 2008년 소니에릭슨과 동일한 시점에서 1억대를 넘겼으나 소니에릭슨과는 다른 양상을 이미 보이고 있고, 저가시장에 진출하더라도 현재의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도 1억대를 넘긴 이후에도 분기별 상황에 따라서
영업이익률의 변동이 있었을 뿐 급격한 영업이익률의 하락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 LG전자는 2009년에 비해서 증가한 핸드폰을 판매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충분히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
전체 판매량에서 아직 신흥시장의 비중이 낮은 편이며 High End 시장의 핵심 중 하나인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에 대한 여지도 높다고 판단된다.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이 겪었듯이 High End 단말기만으로 물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LG전자도 물량증설을 위해서는 Low End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연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현수준에 비해서 급격히 나빠지는 영업이익률이 예상되지는 않는다. 이미 Low End 단말기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였으며 1억대가 넘는 물량은 원재료 구매에 있어서도 충분한 가격교섭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 2010년 LCD TV 전망은 여전히 밝다.
LG전자의 LCD TV 시장 성장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된다. 이미 2009년 동안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일 보여주고 있고 채널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에도 LG전자가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1. 브랜드 파워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점 2. 신규채널 확보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 3. 재고 관리가 엄격해졌다는 점 등 때문이다.
- 가전사업부 수익성은 경기지수와 동행
2010년 가전사업부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사업부의 수익성이 내구재 주문 증감률과 신규주택판매 증감률의 방향성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2010년의 상황이 2009년에 비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특히 2009년 1분기와 같은 수익성 악화는 없을 전망이다.
- LG전자 4분기 매출액은 14조 730억원, 영업이익은 3,446억원으로 예상
LG전자의 4분기 Global 매출액은 3분기 대비 2.1% 감소한 14조 1,937억원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별로는 1) HE(Home Entertainment)사업부 매출액은 LCD TV가 3분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대비 1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DP 모듈 물량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 MC(Mobile Communication)사업부는 출하량은 3분기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AS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액은 2분기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 HA(Home Appliance)사업부는 냉장고 신모델 출시와 세탁기의 점유율 개선은 가능하지만 경기개선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매출액은 3분기 대비 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 AC(Air Conditioner)사업부는 비수기로 진입했기 때문에 매출액은 3분기 대비 24.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 BS(Business Solution)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수준을 하회하는 3,446억원으로 예상된다.
계절성에 따른 매출액 감소, 단가하락, 마케팅 비용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이번 4분기에는 특히 마케팅과 R&D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유통채널 확보에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핸드폰은 아직도 본격화되지 않은 스마트폰 개발에 보다 집중하는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대비 낮아진 환율도 영업이익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