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S&P 500 지수와 MSCI의 EAFE, EM 등 주요 해외지수간의 상관관계는 0.83를 넘어서 대단히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관관계 지표는 1에 가까울수록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느 이같은 강한 상관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임스 콕스 이사는 "이같은 상황은 100년래 한두번 나타나는 것"이라며 "특수 상황에서 상관관계가 높아진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미국 국채나 현금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자산들이 금융위기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이같은 상관관계가 점차 사라지는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디커플링의 주된 배경은 각국간 서로다른 경제 활동의 격차 때문으로 지적했다.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은 아시아로 흘러들고 있으며 그외 지역에서는 아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의 성장이 지속되고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는 정체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은 달러화의 약세다.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초까지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반면 달러화로 평가되는 자산들은 급격히 하락했다.
만약 미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간의 상관관계가 기존 수준으로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곧 글로벌 분산투자라고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메이플라워 어드바이저즈의 로렌스 글레이저 이사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사업이 다각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투자에는 위험요소가 많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글로벌 투자 다각화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맥도날드와 같이 글로벌화된 미국 기업들은 미국내에서는 성장이 정체됐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따라서 맥도날드에 투자하는 것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셈이 된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다각화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준에서 기업들을 살펴본다면 성장성을 가진 종목들을 발견할 수 있다.
메이플라워 어드바이저즈의 글레이저 이사는 "과거 몇년 전과 달리 단순히 지역적인 분산투자는 큰 수익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