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에는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요인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대 역할을 하면서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06.42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12.63포인트, 0.78% 하락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도 1500억원 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수급 여건을 악화시켰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동반 매도공세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차익과 비차익 합쳐 1460억원 가량 유입됐지만 시장흐름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예상을 넘어선 주택판매실적으로 낙관론이 확산된 가운데 급등했지만 이에 연동하는 국내증시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거래대금이 여전히 4조원을 밑돌면서 저조한 거래양상을 반영해 박스권 등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1628선 부근에서 형성돼 있는 60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저항이 예상보다 크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명확하게 잡지 못하는 흐름도 목격되고 있다.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기술적 저항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증시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74만 2000원으로 전일비 1만 7000원, 2.24% 하락했고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각각 0.63%, 0.3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98%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전기전자가 1.87%, 비금속광물이 1.19%, 기계업종이 1.33% 내렸다. 음식료업이 0.48%, 철강금속이 0.34%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475.39를 기록하며 전일비 4.41포인트, 0.9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4만 650원으로 전일비 1100원, 2.63% 하락했고 메가스터디가 25만원으로 전날보다 4000원, 1.5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시장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거시지표 개선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60일 이동평균선에서 막혀 기술적으로 횡보 국면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는 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 3/4분기 GDP확정치가 기존 발표치 3.6%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1600선 지지여부, 미결제약정, 개인 선물, 기관의 연기금 현물 매도 및 환매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시장에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까지의 흐름 이어갈 것"이라며 "60일 이평선 맞닿아 있는 시점에서 고점이 점차 낮아지면서 기술적으로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변수를 감안해야 하는 시점이고 미국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나오는 상황에서 추세적으로도 횡보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