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불황과 DII의 지분법손실 및 외환관련 손실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신용평가(대표 조왕하)는 20일자로 두산엔진의 무보증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하반기 이후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수주가 급감한데다 DII에 대한 지분법손실 및 외환 관련 손실에 따른 재무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주사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시장지위와 풍부한 수주잔고에 기반한 점진적인 외형 성장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신평에 따르면 선박용 중·저속 디젤 엔진의 생산 및 공급, 디젤 발전소의 건설, 유지 및 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두산엔진은 지난 1999년 12월 정부에 의해 주도된 선박용 엔진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또 2000년 8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참여가 이루어진데 이어, 2001년 두산그룹의 한국중공업 인수로 두산그룹 계열에 편입됐다.
한신평은 "세계 2위의 선박용 엔진 제작업체인 두산엔진은 주주사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주여건과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2011년까지의 매출 물량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조선산업 전반의 경기 하강이 본격화되면서 두산엔진의 신규수주도 부진한 상황이며 일부 수주물량의 취소도 발생하고 있다.
또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2007년 하반기 미국 잉거솔랜드(Ingersoll-Rand)사의 소형 건설중장비 부문인 밥캣(Bobcat)을 비롯한 3개 사업부문(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 이하 ‘DII’)의 인수에 따른 6억 5000만 달러의 지분출자(6.5억$)로 대규모 외부차입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파생상품 계약의 차액정산으로 외부차입이 증가했다.
한신평은 "이같은 조선산업 침체로 인한 사업여건 위축, DII의 지분법손실 및 외환관련 손실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가 이번 신용등급 하향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신평은 "두산엔진의 양호한 사업경쟁력과 자체적인 영업현금창출, 계열 및 주주 신뢰도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인 재무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