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호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각 협상을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금호 관계자는 "금호와 매각 주간사는 입찰제안서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평가를 거쳐 다음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인수가격으로 주당 2만원~2만4000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매각한다고 할 때 금호는 대우건설 매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3조30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로 인한 손실을 해결하려면 총 4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추가로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이란 금호가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3조5000억원 정도를 지원받는 대신 12월15일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행사가격인 3만1500원을 밑돌면 이들에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계약이다.
금호는 이번 대우건설 매각을 시작으로 금호생명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에 대해 각각 4000억원, 2705억원에 매각됐고 최악의 유동성 위기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역시 올해 말 만기도래하는 1500억원 규모의 금호산업 회사채에 대해 일부 만기 연장을 해주기로 했다. 채권단과 금호는 금호산업의 자본잠식 문제를 회계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관계자는 "입찰자의 자금조달 능력을 우선적으로 보되 매각 스케줄과 가격 등 정량적 요건과 함께 경영에 대한 정성적 평가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섯 변성진 연구원은 이와관련, "그동안 뚜렷한 인수자가 없다는 점에서 현재 투자자자로 알려진 국내 사모펀드인 자베즈(JAVEZ) 파트너스,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인 에이커시티개발그룹(AC개발) 컨소시엄,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 등 3곳의 본입찰 참여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금호 입장에선 2만원~2만4000원으로 알려진 인수가격을 최대한 높일수록 향후 재무건전성에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실 금호는 올해 초부터 ▲ 재무구조 개선 약정 ▲ 대우건설 풋백 옵션 ▲ 대한통운 사장 비자금 횡령 ▲ 박삼구 전 회장과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 '형제갈등'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그룹 이미지마저 추락한 상태다.
결국 금호는 이번 대우건설 재매각 이후 절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돈다. '대우건설 전격 매각'이란 처방을 내렸지만 이후 대우건설 매각 가격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느냐 등 숙제가 산더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