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일 당분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최근 달러화의 가치 변화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을 놀라게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같은 발언을 달러 가치 하락이 인플레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연준이 해석하는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RBS 증권의 전략가인 알란 로스킨은 "(연준이)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조기 긴축정책을 펴도록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 것 같다"며 연준이 이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투자자들은 고수익 통화에 대한 노출 위험을 줄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약화됐다. 유로화의 경우 달러에 대해 지난 8월이후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전일 최고치인 1.5015달러에서 1% 이상 하락한 1.4809달러까지 하락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22분 현재 1.4866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전일 유로/달러가 차익 실현과 옵션관련 매도세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치몬트 연방은행의 제프리 랙커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이 달러 가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연준의 주된 관심은 달러화의 국내 구매력 유지라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 또한 미국의 강한 달러 입장을 지지하며,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로그룹의 융커 의장도 트리셰 총재처럼 달러 강세 지지 입장을 밝혔으나, 유로화가 유로존 경제 회복세를 위협할 수준까지는 상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달러/엔은 이시간 0.2% 반등한 89.27엔을 기록중이며, 달러/스위스프랑은 0.8%가 오른 1.0159 스위스프랑을 나타냈다.
달러는 이외에도 캐나다달러에는 1.0507달러에 호가되며 0.3% 올랐고,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도 각각 0.7%와 0.4%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