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포 150곳 확보...이마트 추월

[뉴스핌=신동진·이유범 기자] 롯데마트가 최근 중국 TIMES를 인수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 2위인 롯데마트가 지난 2006년부터 내수시장의 규모가 세계최고인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TIMES 인수 등으로 국내점포 66개를 포함, 150개의 마트를 확보했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할인점 대표주자인 이마트(148개 지점)를 넘어서며 신세계 이마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3개국에 진출해 국내 유통업체 중에서 해외사업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12월 중국 Makro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Makro를, 지난달에는 중국 TIMES를 연거푸 인수하며 글로벌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외 총 150개의 규모는 국내 유통업체 중 해외사업 부문에 있어서 최대 규모이며, 국내·외 점포 수를 합쳐 운영 점포 수에서도 국내 유통업체 중 1위에 해당한다"며 "국내 점포 수보다 더 많은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유통업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이번 타임즈 인수로 중국 대형마트 14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3년안에 중국 중부지역과 중남부지역으로의 지역 확대해 중국지역내 대형마트 톱 10안에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롯데마트가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준비한 후, 3년여만에 이룬 결과다. 롯데마트는 향후 VRICs 국가를중심으로 출점을 가속화해 아시아 유통시장에서 1등 유통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다만, 롯데마트는 외형확장과는 별개로 어떻게 이익을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국내 대형맞수인 신세계가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마트 1위자리를 롯데마트에 넘긴 이마트는 중국시장의 부진으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2000년 초반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적자를 지속하며 그룹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18일 시장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2000년 초반에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했지만 전체적으로 적자가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까지 몇십억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 갑자기 중국법인 다 합쳐서 200여 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그정도 수준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다"고 전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갑자기 적자폭이 커진 것은 중국 이마트 오픈이 8개점으로 예년에 비해 매우 많았기 때문"이라며 "본격적인 다점포 전략의 시행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늘어 수치상으로 실적이 부진해 보이는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신규점포들이 안정화되고 다점포로 인한 효율이 좋아지게 되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앞으로 당분간 중국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내년 하반기 상하이시 인근에 냉장냉동 상품과 신선식품 가공이 가능한 2차 물류센터를 오픈을 계획 중이며,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중국 전역 29개 주요 도시에 88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상무부의 승인 등과 같은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며 "오는 2013년까지 총 몇개 지점을 오픈한다고 장담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투자증권 남옥진 애널리스트도 "과거 10년간 신세계의 성장을 주도했던 국내 할인점 시장이 포화돼 내년 이마트의 성장률은 3.6%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차기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던 중국 이마트의 실적도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이마트 관련 지분법 손실은 209억원이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이미 290억원, 연간손실은 56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실적 부진으로 신규 출점계획도 수정돼 당초 올해 이후부터 연간 12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신규출점 수는 4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화점 부문의 매출성장률은 10.6%로 높게 나타나고 영업이익률도 7%대로 진입하겠지만 이익비중의 82.5%를 차지하는(2009년 기준) 이마트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2010년 신세계의 순이익 증가율은 9.9%로 롯데쇼핑(13.0%)과 현대백화점(10.8%)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