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장초반 1600선을 터치했지만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부진과 함께 하락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대규모 매수세로 돌아섰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흐름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49포인트(0.41%) 하락한 1585.9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소매판매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고 버냉키 연준 의장의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 발언이 전해지면서 1599.79를 기록하며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1600선을 넘어서며 상승흐름이 유지되는 듯 했다. 하지만 기관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과 비차익 합쳐 1300억원 규모로 쏟아졌다.
시장 베이시스가 사흘째 백워데이션(현물대비 선물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도 불안하다.
이날 외국인은 1987억원을 순매수하며 5일만에 매매 방향을 바꿨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3일만에 191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도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을 펼쳤다. 삼성전자가 0.68% 조정을 받았고 현대차가 2% 가까이 빠졌다.
반면 위앤화 절상 이슈로 수혜가 예상되는 POSCO는 1% 넘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채권단의 블록딜 변수가 불거지면서 전일비 1300원, 6.60% 떨어지는 흐름을 보여 전체 지수 흐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도 5%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은행업종, 서비스업, 음식료업, 철강금속업종 등이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면서 471.95를 기록했고 전일비 3.79포인트, 0.80% 내려섰다.
시가총액 상위 중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태웅 등이 올라섰으나 셀트리온이 2% 넘게 빠졌고 네오위즈게임즈도 3%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관점은 유효하나 시장에 큰 이슈가 없어 단기적으로는 적절한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장중에 크게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우나 한쪽 방향으로 트렌드가 형성되는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량도 줄어있어 단기적으로는 그때그때 대응하는 전략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