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재매각을 할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현재 주가가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이유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만1000원 유지.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구현대 계열 주주는 IPIC와의 중재 재판에서 승소하면서 현대오일뱅크 지분 70%를 주당 1만5000원, 총 2.57조원에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인수가격은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1.0배, PBR 2.1배, EV/EBITDA 9.4배 수준"이라며 "현재 국내 상장 동종사(S-Oil, SK에너지)의 밸류에이션 지표인 평균 PER, PBR, EV/EBITDA 각각 11.8배, 1.6배, 8.8배 보다는 소폭 비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이 비싼 인수가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2.57조원을 모두 외부조달할 때 발생하는 이자 비용과 지분법이익, 영업권 상각 금액은 비슷한 수준이어서 세전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3/4분기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은 순부채 상태로 바뀌었기 때문에 인수자금은 외부조달해야 한다"며 "현금 조달 과정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를 계속 보유할 경우 그간 미뤄졌던 고도화설비등의 투자가 1.5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어서 추가적인 현금 유출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경영권을 양도할 만큼의 지분을 재매각 할 경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재매각을 결정한다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할증 받아 재매각할 수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70% 지분 전량을 재매각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 30%까지 적용시 3조880억원까지 받을 수 있어 518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다만, 현재는 현대오일뱅크 인수가 이제 결정된 상태로 재매각을 논의하기에는 시기 상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