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움직임이 발견된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해 코스피지수는 오르내림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큰 변수가 없어 지수는 지난주 흐름과 맥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발 거시지표인 10월 소매판매지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증시, 조정 움직임 지속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571.99를 기록하면서 전주에 비해 0.47포인트 떨어지는 미세 조정을 거쳤다.
전주의 조정 움직임을 감안해 주초반 사흘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후부반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하락흐름을 나타내면서 주간단위로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3/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 돼가면서 미국 주요 거시지표에 관심이 쏠렸고 외국인은 주초반의 매수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후반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주간 1000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주 5400억원 가량의 주식 매수세를 보인 바 있어 매수 규모가 대폭 줄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종목이 부진을 보인 반면 원자재 관련 종목군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
주간단위로 다우지수가 2.5% 상승한 것을 비롯해, S&P 500은 2.3%, 나스닥은 2.6% 각각 상승했지만 국내증시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모멘텀 없는 증시 움직임을 반영했다.
거래대금이 3조원대 초반으로 내려서더니 주후반 4조원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거래부진 양상은 이어졌다.
◆ 이번주 주요 변수: 위앤화 절상? 미국 소비지표 향방?
이번주 주요 변수는 중국 위앤화 절상 여부와 미국 소비지표 발표에 모아지고 있다.
위앤화 절상과 관련 지난 12일 인민은행의 3/4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상 위앤화 절상이 시사된 가운데 이번주 오바마대통령 중국 방문시 결정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위앤화 절상이 중국 수출 경쟁력 약화 요인이나 중국의 내수 부양기조 감안시 중국 내수관련 국내기업 관심권이 될 것"이라며 "직관적으로는 중국 매출 비중 높은 가전, 온라인, 컨슈머 및 현지 법인 설립한 자동차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소매판매지수와 관련해서 주요 전문가들은 10월 소매판매가 1% 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 1.5%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정부는 실업수당신청 기간을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어 10월 소매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경기선행지수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미국 증시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미국 거시지표를 살펴보면 17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18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10월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될 예정이여서 국내증시 움직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증시, 박스권 크게 벗어나지 못할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전주의 박스권에서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 매도세 움직임에 주목했다.
류 팀장은 "외국인이 팔고 있는 상황이고 1570대면 PER 10배 정도여서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외국인이 판다는 것 자체가 달갑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위앤화 절상과 관련한 오바마 방문은 큰 변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설사 위앤화 절상이 되더라도 큰 폭은 아닐것이여서 최근 논란 어수선한 부분은 불확실성 해소 계기도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수의 조정 움직임에 무게를 뒀다.
김 팀장은 "지수가 약해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조정이 크게 나타난다면 1500선대 초반까지 갈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율 영향으로 IT 자동차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고 경기모멘텀도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의견을 냈다.
또한 "거시지표도 좋지 않고 외국인 매수세가 있는 것도 아님은 물론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조정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앤화 절상이 국내증시에는 나쁘지 않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상승 흐름에 좀 더 점수를 매겼다.
그는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 등 해외증시 상승에 힘입어 저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경기문제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는 미국의 10월 소매판매와 주택지표 상승이 국내외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