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자동차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이와 함께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또 정몽구 회장은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기아차그룹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29만4,506대와 14만2,008대 등 총 43만6,514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83.3% 상승한 총 80만대(현대차 57만대, 기아차 23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46만대와 18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89.3%, 55.3% 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현대·기아차 합쳐 지난해 8.1%에서 올해 9월까지 9.9%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한 중국형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선보인 위에둥(悅動 아반떼 중국현지형 모델)과 지난 9월 출시한 i30를 앞세워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위에둥은 지난해 8만6000여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는 10월까지 19만7500여대가 팔리는 등 중국 준중형차급 시장 판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현지형 모델로 차별화한 i30 역시 판매 2개월 간 6400여대가 팔리는 등 향후 판매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차는 중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보호기관인 '중국질량만리행촉진회(中國質量萬里行促進會)'의 '2009년 A/S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중국진출 초기부터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2008년에는 고객만족 경영 원년을 선포, 철저한 현지화 A/S 전략을 추진하는 등 고객 서비스 품질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기아차는 지난 2005년 출시한 쎄라토(중국 현지명 : 싸이라투(賽拉图))가 중국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7만4000여대가 판매된 쎄라토는 올해 10월까지 8만4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중국시장에 출시한 포르테(중국 현지명 : 푸뤼디(福瑞迪))는 기존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중국의 고급 준중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포르테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3만여대가 판매돼 초기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쏘울이 중국 현지에 시판돼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이 현대·기아차의 앞으로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했지만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국시장에서 대표브랜드로 자리잡는 다는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중국에 진출한 주요 선진 메이커들은 물론 현지 업체들도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더욱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이들보다 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면 된다. 지역별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개발해 중국 자동차시장을 공략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