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 1983년 이후 약 18년동안 계속해서 강세장의 흐름을 이어갔는데, 최근에도 미국 경제는 증시가 급등하고 실업률은 10%를 돌파하는 등 지난 1983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금까지 주식 시장은 지난 1980년대 초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는 지난 1982년 8월부터 1983년 10월까지 69% 상승했다. 지금도 S&P 500 지수는 지난 3월 9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58% 상승하고 있다.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경험한 바 있다. 이같은 불황이 지나간 다음에는 보통 빠른 경기성장이 지속되곤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밖에 다른 점들은 유사한 부분이 거의 없다. 현 주가도 과거와 같이 낮은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980년대 강세장이 시작될 당시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미만이었고, 69% 급등한 뒤에도 PER는 불과 10배 수준에 불과해 추가 상승여력이 있었다.
반면 현재 주가수익률은 주가 상승이 시작될 당시 13배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9배 가까이 되고 있어, 장기 평균인 16배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지난 1983년 4월 실업률은 10.2%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했다. 하지만 현재 실업률은 향후 수개월에 걸쳐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1980년대의 시세 분출이 시작됐을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금리는 11% 대로 높았고, 경제에 활력과 레버리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금리를 인하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1980년대 소비의 주체 세력은 베이비붐 근로자 계층이었다. 이들 세대는 이후 수조 달러의 순자산을 잃게 되고, 퇴직금과 건강보험 등의 부실로 인한 불안 상황에 노출됐다.
하지만 1983년 당시의 미국 소비자들은 채무 부담이 크지 않았다. 당시 가구당 부채가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으로, 이는 지난 1960년대 수준과 동등했다.
하지만 그 후 20여년동안 이들 가구는 엄청난 채무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현재 지난 2년 동안의 부채증가를 고려하더라도 무려 122%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정책이나 세금에 대한 전망 역시 1983년 당시와 현재와는 젼혀 다를 것이다. 시장은 세금 인상과 규제 강화 등에 어느정도 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밀러 타박의 다니엘 그린하우스 수석전략가는 "지금은 1983년이 아니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은 증가하고, 실업률은 상승하고 세금은 인상되고 있다"고 차별성에 대해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