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크게 수반되지도 않았고 특별한 모멘텀도 실리지 않은 채 기술적 반등에 만족하는 선에서 멈춰섰다.
아시아증시도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이 없어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해 크게 오르내리지는 못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76.79선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지만 4.33포인트, 0.28% 오르는 선에서 그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장세를 펼쳤다.
한때 1592.10선까지 올라서며 1590선 회복 마감도 기대됐지만 오후들어 모멘텀 부재에 따른 더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거래량 위축에 따른 박스권 흐름을 펼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역시 삼성전자가 72만 4000원을 기록하며 0.28% 상승에 그쳤고 주요 상위 종목이 소폭의 상승 또는 하락 움직임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100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도 1300억원 규모로 사자세에 가담했지만 개인이 2300억원 규모로 팔자 양상을 보이면서 수급 양상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졌다는 점을 주목할만 하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주목할 부분은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4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2009년 연말 윈도우드레싱과 2010년 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건설업이 2% 넘게 올라서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고 비광속광물 업종도 2.41%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환경영향평가 통과에 따른 4대강 수혜업종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484.45를 기록하면서 1.75포인트, 0.28% 올랐고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낸 반면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강한 상승세는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거래대금이 3조원대 초반에서 크게 늘지 않으면서 상승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가격면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 종목이 좋은 흐름이 나타났다"며 "반등이 큰 폭 나타나기도 했지만 거래가 수반이 안되고 있어 반등에 대한 신뢰가 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시장 반등 여력 등을 확인해야 하나 반등시도 움직임 자체는 약해졌다"며 "국면 자체는 기술적 반등이나 시장이 확신을 가져야 하는 점이고 급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