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에서 3/4분기 GDP가 3.5% 증가, 대공황 이래 최장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5분기만에 플러스 전환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강해지는 모습이다.
큰폭의 조정을 보이던 주식시장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광공업생산 발표와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등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못한 게 시장의 저가 메리트를 짓누르며 약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30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2호는 4.47%로 전날보다 2bp 올라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98%로 5bp 올라 호가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55로 전날보다 9틱 내렸다. 증권은 1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며 약세를 견인하고 있고, 투신과 은행은 200계약과 1140계약 매수로 대응중이다. 외국인은 아직 방향없이 10계약을 매수하는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날 장초반 채권시장은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채 시장에서는 3/4분기 GDP '깜짝' 성장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수익률이 급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0%로 8bp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99662.58로 199.89포인트나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깊은 조정을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보였고, 환율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강세분위기가 이어진 피로감도 채권시장의 약세재료가 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수급상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은 이미 예상해온 터라 반응은 미미해 보인다.
또 이날 발표 예정인 광공업생산에 대한 관망세도 엿보인다.
전날 장마감 이후 시장에서는 샌업생산이 생각보다 안좋을수도 있다는 루머가 나돌며 현물강세를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너무 좋게 나와 시장이 위축될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도 이렇다할 방향을 찾긴 힘들어 보인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발표 전까지는 움직임을 자제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만 놓고보면 매력적인데, 약달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매수심리를 누르고 있다"며 "확실한 매수주체없이 눈치보기 식으로 하다보니 미국쪽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광공업생산과 관련해서도 생각보다 안좋을꺼다 혹은 훨씬 좋다 등 루머만 나돌고 있다"며 "생각을 어떻게 했느냐의 차이겠지만 일단은 오늘 오후 발표 때까지는 조용히 있는 게 최선일 듯하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깜짝 GDP성장으로 약보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절대금리 수준이 있어서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400억달러까지 가능하다는 예측으로 환율이 1200원 이상을 회복하기 어려워 보이는 점도 현물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의 박유나 연구원은 "광공업생산 발표로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주가지수 반등, 광공업생산 발표 등으로 리스크관리 차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증권이 어제에 이어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며 "이는 9~10월에 많이 샀던 포지션을 비우고 가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