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9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약세와 달리 선방해오다 최근 한꺼번에 악재를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연내 1500선까지의 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주가가 20일, 60일 등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고 있는 기술적인 약세를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포인트 가량 하락, 1570대로 물러났다. 지난 8월 중순이다 2개월여만이다.
지수는 20일 이평선(1632.51), 60일 이평선(1626.72)를 밑돌았으며, 20일선이 60일선을 하향 이탈하는 중기 데드크로스도 임박한 상황이다.
김 팀장은 "거래가 감소하는 국면이 지속되다가 주요한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할 때는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우려도 부담요인이다. 즉, 생애 첫 주택구입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 연준의 장기국채 매입 중단 등이다.
장기국채 매입중단과 같은 출구전략을 추진하면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증시에 악영향을 준다. 또 해외투자자의 미국 국채매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달러 약세를 저지하는 흐름도 더 연장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고점 통과, 4/4분기 기업이익 모멘텀 약화 등도 조정장세를 지속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김 팀장은 미국이 유동성 출구전략을 강하기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블딥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그는 "경기가 자생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동성 출구전략을 강하게 시행하면 '공황 속의 공황' 즉, 더블딥을 맞게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유동성과 관련된 출구전략이 강하게 추진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블딥은 물가가 통제불가능한 수준으로 상승해서 불가피하게 강력한 긴축을 할 경우에 발생한다"며 "현재는 물가불안 요인이 상당히 완화돼있고, 정책당국이 경기순응적 태도를 갖고 있어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장기상승에 따른 조정세가 연내 재차 강세전환할 확률은 높지 않지만 내년도 증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랠리가 완전 종료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