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시장분위기를 어렵게 만들었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수급을 다소 안정시켰다.
주요기업의 잇따른 실적발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해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흐름이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53.86으로 전날보다 5.29포인트, 0.3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49.81을 기록하며 전일비 0.56% 하락한 채 장을 출발했고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소폭에 그쳤고 장중고점과 저점이 10포인트가 되지 않는 좁은 박스권 흐름이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가 1만선을 유지했지만 저조한 주택지표 발표로 조정세를 보였고 국내증시 주요 기업의 3/4분기 실적 발표는 서프라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대폭 상쇄된 분위기가 읽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73만 5000원으로 기록하면서 전일대비 1만 7000원, 2.26% 내려서면서 전체 시장 흐름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했고 그간 조정 분위기를 보였던 자동차 주가 반등 시도를 보이면서 현대차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
현대차는 향후 안정적인 실적과 미국 시장 판매 호조 등으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녹십자 등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식약청은 이날 녹십자의 신종플루 예방백신 '그린플루-에스'를 최종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업종별지수에서 의약품이 1.04% 올라서는 특징을 나타내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은 800억원 매도, 기관도 300억원이 넘는 팔자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날 LG전자는 지난 3/4분기에 글로벌 기준으로 85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3/4분기 매출액 1조412억원, 영업이익 821억원 등의 실적을 내놓았다.
두 기업 모두 전년동기 대비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렸으나 LG전자는 1.69% 상승 마감, 삼성엔지니어링은 2.12% 하락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GS건설도 3/4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9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6% 늘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508.62선으로 전일비 1.14포인트, 0.22% 하락했고 파루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신종플루 관련 종목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서울반도체가 전날보다 2600원 오르며 4만 6350원을 기록했고 메가스터디도 4300원 오르며 23만원을 기록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1179.00원으로 전일비 13.10원 오르면서 수출주 부담을 조금은 덜어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큰 폭의 오르내림이 제한되는 박스권 횡보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어닝시즌 기대감이 좀 약해지면서 증시 전반적인 조정흐름 이어질 것"이라며 "급등락은 아니고 완만하게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550~1700 수준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증시 에너지가 많이 약해지면서 주가속도를 맞추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