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은 개장초 최근 약세를 되돌림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량 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개장 직후 소폭 매수를 하는 듯 했지만 다시 매도로 돌아서는 등 아직 방향을 잡긴 어려워 보인다.
다음주 3/4분기 경제성장률(GDP) 등 경기지표에 대한 부담이 채권시장의 강세를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특별한 방향성을 찾기 힘든 시장인 만큼 시장참가자들의 눈치보기는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1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 9-2호는 4.53%로 전날보다 2bp 내린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전날 종가수준인 4.98%에 호가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47로 전날보다 9틱 올라 거래중이다.
장초반 200계약 이상의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69계약 매도전환했으며 증권도 2102계약의 매도를 보이고 있다. 은행은 1726계약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장초반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수익률의 하락과 닷새만 매수 전환한 외국인의 영향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밤사이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예상보다 부진한 주택착공 지표에 경기회복에 대한 경계감이 살아나며 하락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아직 매수규모가 크진 않지만 상징적으로 채권매수를 지지한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개장 30분이 지나면서 외국인은 매도로 다시 돌아서는 모습이다. 아직 규모가 미미해 방향을 논하긴 어렵지만 여전히 불안요인이 되고 있음은 부인할수 없어 보인다.
다음주 GDP나 산업생산 등의 발표가 대기하고 있는 점은 시장참가자들에게 못내 부담이되고 있다.
이미 경기지표의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예상하고 있어 어느정도 가격에 반영됐다고는 하지만, 막상 지표가 공개됐을 때 무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또 약세 출발한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채권시장엔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이날 채권 금리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채권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경기지표 등의 부담이 큰폭의 상승을 막고 있다는 얘기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하락했고 외국인들의 매수도 우호적"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최근 외국인의 대량매도에 대한 기술적 되돌림 수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탈도 문제지만 최근에는 수급이나 심리에 따라 움직인 게 컸다"며 "매물압력이 남아있는 등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선물기준 108.60까지의 반등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들의 매도 축소가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뚜렷한 방향성이 생기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도 일단 홍콩이나 싱가폴의 매매가 시작된 이후에나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점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외국인이 장초반 매수를 보여 일단은 사자쪽의 움직임이 더 우세해 보인다"면서도 "선물을 강하게 밀고 올라가기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라 전강후약 혹은 소폭 강세 마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외국인의 매도강도는 좀 줄어든 듯하다"며 "전날 버냉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170원대 중반까지 올라온 부분도 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