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중소상인들의 입점 거부, 판매활동 중단 등으로 '생계 파업' 논란을 빚고 있는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출점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 상인들이 처한 현실의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단순하게 SSM의 출점 여부 등 상대적이고 단기적인 대책보다는 국내 유통자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비전과 정부 대책이 심도깊게 논의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2일 지식경제부는 SSM출점의 중소유통업계의 경영현황에 대한 영향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대해 실시한 조사결과인 ‘중소유통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SSM출점 관련 정책대안 마련 및 중소유통업계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고,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한국유통학회, 소상공인 진흥원, 체인스토어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의해 공동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SSM출점지역과 미출점지역의 중소상인의 비관적 전망차이는 크지 않다’, ‘SSM출점이 대형마트나 개인대형수퍼 등의 다른 유통업체의 출점과 영향력에서 차이가 없다’, ‘소비자들은 SSM 미출점의 경우 대형마트와 개인대형슈퍼(계산대 2개이상)를 주로 이용하지만, SSM이 출점하면 SSM을 이용할 의향이 높다’ 등으로 요약된다.
그렇지만 이같은 현상적이고 표면적인 결과보다는, 중소상인 조사결과가 점포경영이 최근의 경제상황과 상권상황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비관적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준다.
그야말로 생존이 위협되고 유통업을 영위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진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김종호 유통물류과장은 “당초 누구나 궁금해 하는 이 조사에 대해 이번 조사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하는 것으로 어떤 판단이 개입되지 않은 것이다”라고 조사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표] 중소상인조사 및 소비자조사 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