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르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내면서, 적어도 1분기 정도의 시간은 확보했다는 판단으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다.
대우증권은 이에 3년물의 경우 4.3%의 오랜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까지도 점치는 모습이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외국인이라는 용병의 힘으로 지탱해오던 채권시장은 4분기 경기둔화 가능성이라는 펀더멘탈 재료 이외에도 정책의 불확실성 제거라는 채권시장을 위한 최고의 재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은 총재가 언급했듯이 금리인상이 ‘까마득하게 먼 일’은 아니겠으나, 적어도 1분기 정도의 시간은 확보했다는 점에서 시장심리는 크게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우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던 단기금리들의 되돌림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일드커브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여 이를 이용하는 캐리에 적합한 타이밍인데다 일시적으로 약화됐던 외국인 매수세의 경우 확대된 재정거래 유인으로 재차 유입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외국인이 주로 매매하는 채권이 통안채 중심이라는 점에서 단기금리, 특히 통안채 1~2년 영역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난 주말 버냉키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이 큰 폭의 미국 금리상승을 야기했으나, 국내 채권시장이 여기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는 달러가치 지지를 위한 발언이었을 뿐, 글로벌 공조의 중심에 미국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 연방금리 인상을 위한 조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모든 상황을 점검할 때 지금이 바로 채권매수의 적기"라며 "국고 3년 금리의 경우 4% 초반까지는 충분히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