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뭉쳤지만 사업의 승부에서는 양보가 없는 셈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같은 두 사위의 경쟁(?) 구도는 자택의 특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단적으로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사위의 자택 규모는 재계 순위와는 무관한 묘한 경쟁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택의 규모 면이나 관리체제를 보면, 재계 순위는 뒤쳐질지 몰라도 담 회장의 자택의 크기는 바로 옆 이웃사촌인 현 회장의 집을 압도하고 있다.
담 회장은 그동안 재계나 그룹 내부에서 알려진 조용하고 온화한 모습과는 상반되게 자택 관리에 매우 세심한(?) 편이라는 게 인근 주민의 설명이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담 회장은 매우 삼엄한 관리로 주위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현 회장은 소탈한 스타일의 관리 체제를 두고 있다. 때문에 이웃들은 두 집의 관리가 확연히 비교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뿐만이 아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두 사위가 사업에서 경쟁적인 모습을 띈다고 보고 있다. 동양과 오리온의 건설사업과 온라인사업의 대결을 두고 하는 얘기다.
우선 양사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는 건설사업에서 시작됐다. 동양그룹은 이미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라는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세 확장을 위해 경일건업과 영남레미콘(레미콘 제조 및 판매)등을 소규모 흡수합병 건설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오리온도 2006년 메가마크라는 건설사를 통해 건설물량을 해소하면서 장기적으로 레저, 부동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900㎡(3100평) 정도의 서울 용산 오리온그룹 본사 부지와 계열사인 롸이즈온의 도곡동 베니건스 본사 부지에 개발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온라인 사업에서도 동양그룹과 오리온은 경쟁 구도를 띄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특히 1남 3녀를 둔 동양그룹의 현 회장의 차녀 경담씨(82년생)가 동양그룹 내 온라인 사업에 등기이사로 등재되는 등 경영 수업을 받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경담씨는 등기이사이면서 회사 내 직책은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경담씨는 2007년 동양온라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주가 되기도 했다. 현재 4.55%의 지분으로 개인 주주로는 최대주주에 올라와 있다. 동양온라인은 일본 IT기업인 트랜스코스모스로부터 외자 50억 원을 유치하는 한편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동양온라인의 바둑, 커뮤니티, 게임 서비스의 국내 사업 강화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그룹 역시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둑TV, 온게임넷, MTV 등 성장성이 약하다며 시장에 나온 채널들을 과감하게 인수하는 등 다각적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진행 또는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사업 구도가 미묘한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아무튼 현 회장과 담 회장이 동양가의 사위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경영 성과는 늘 재계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헌편 두 사위 경영인이 경쟁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윈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