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4일 윤증현 장관이 세계은행 로버트 졸릭(Robert Zoellick)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세계은행 지배구조개혁시 경제규모에 비해 저평가된 한국의 투표권이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자본증액 등 재원확충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졸릭 총재도 경제규모에 맞는 투표권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지난달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들은 세계은행 투표권의 3% 이상, IMF 투표권의 5% 이상을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이전하는 데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윤 장관은 G20의 전망과 과제 관련 졸릭총재의 질문에 "내년 이후 G20회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출구전략의 시행과 관련해서는, "국가마다 경제회복의 속도가 다르므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장관은 저소득국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한국의 IDA 차관잔액 전액을 연내 상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IDA 차관잔액은 지난 1963~74년간 도입후 2022년까지 상환할 잔액 3500만달러다.
더불어 경제평화구축 신탁기금 65억원, 식량가격 위기국가 지원기금 30억원 등 세계은행 2개의 신탁기금 출연 협정문도 체결했다.
윤 장관은 "이 기금으로 체제전환 국가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식량가격 폭등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저소득국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G20 운영위원회(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재무장관)에 참석해 피츠버그 정상회의 후속조치 및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St. Andrews)에서 개최될 차기 재무장관회의 의제인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전략, 기후변화재원, 금융규제개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