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대한 정부의 공식 구두개입은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다.
1일 외환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의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 쏠림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필요시 외환시장 조치 취할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 1170원을 하향 돌파하며 1166.60원까지 급락했다가 정부의 구두개입 이후 급반등, 1170원을 회복했다.
이후 정부의 달러 매수 개입이 일부 감지되자 시장 내 숏커버 세력이 가세되며 1174원 수준으로 반등폭을 늘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현재 1174.50/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인 1178.10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구두개입을 내놓으면서 숏마인드 일색의 시장에서 커버매수가 유입됐다"며 "정부가 등장한 만큼 단기적이나마 1170원은 지켜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다 수출업체 네고 급증 등으로 약세 마인드가 있던 터에 전저점인 1169원이 깨자면서 낙폭을 키웠다"며 "특히 9월 무역수지 흑자가 53억7000만달러에 달하면서 시장자체도 놀라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역수지 흑자가 50억달러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안된다는 논리를 펴기 어렵게 된 듯하다"며 "그렇지만 정부가 개입전선에 나선 이상 전저점인 1169원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다시 1150원으로 급속히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9월 수출이 그나마 한자리수 감소율을 보이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글로벌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만큼 환율 하락은 내수 회복, 물가 안정 등으로 서민생활 안정에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