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송협 기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 침체 및 수출 저조 현상으로 경매시장에서 팔려나간 조선소를 비롯한 중대형 공장이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현재 경매 진행된 건수는 3657건으로 지난해 2693건 대비 1000건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비해 한달에 약 100건 이상 경매처분 된 탓에 지금까지 경매로 팔려나간 공장의 낙찰가는 총 1조1145억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간 매각된 9259보다 1900억원 증가했다.
무엇보다 올해 공장경매시장의 특징은 과거와 달리 50억원 이상 대형 공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산지방법원에서 내달 1일 경매되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위치한 Y조선소의 감정가는 290억6700만원으로 감천항만의 공장 부지(21614㎡)를 비롯해 공장 건물 (1704㎡)뿐 아니라 수십억원에 달하는 선박 관련 기계기구가 포함됏다.
이 공장은 올해 경매시장에 등장한 공장물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 조선서는 채권자인 S은행이 대출해준 13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법원에 경매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으며 등기부 상의 채권액을 합치면 248억원으로 지난달 27일 첫 경매에서 유찰된 후 내달 1일 최저가 232억5300만원에 2회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LCD공정장비 및 반도체 제조용 생산장비를 만드는 화성시에 소재한 K공장(토지 31,685㎡, 건물 9,340㎡)도 9월 15일 낙찰됐다. 감정가 168억원에 달하는 이 공장은 3월에 경매 접수된 뒤 8월에 첫 경매 일자가 잡혔으나 유찰됐고 한달 뒤 140억원에 팔렸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낙찰가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예년수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며 “공장은 금융기관의 대출액이 과다한 경우가 많고 관련업체들간의 채무관계가 얽혀있어 헐값에 낙찰이 되면 은행부실과 업체들의 줄 도산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