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인해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자 "외국인이 변심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차익실현일뿐 외국인의 기조적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증시에서 외국인은 11시2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99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885억원 어치에 이어 이틀째다.
순매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외국인이 지난 4일부터 14거래일 연속 5.7조원 어치를 매수하며 시장을 홀로 이끌어왔기에 영향은 상당한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3.36포인트(1.36%) 내린 1670.52를 기록하고 있다.
◆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 끝나지 않았다"
외국인이 최근 공격적으로 매수한 이유는 크게 FTSE선진지수 편입과 달러캐리트레이드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FTSE지수 편입 효과다. 증권예탹원이 최근 발표한 이달 국가별 외국인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영국계 자금이 약 3조원 가량 순매수했다. FTSE지수를 추종하는 영국계 자금이 급증한 셈이다.
FTSE 선진지수 편입일인 21일 직전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외국인은 지난 16~18일 3거래일에 각각 8967억원, 7797억원, 1조4184억원 등 유례없는 규모로 사들였다. 이번주 들어서는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고, 순매도까지 이어진 흐름을 보이고있다.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거란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FTSE 지수를 따르는 전체 글로벌 펀드 규모는 3조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90~95%로 압도적으로 많다. 선진지수 내 한국 투자비중이 2.11%이므로 대략 200억달러(24조원 상당)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
◆ "$약세,출구전략 지연 등으로 달러캐리트레이드 지속"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와 낮은 금리 등으로 인해 달러캐리트레이드도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리 증시 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200원을 깨고 내려가자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추세적이고 점진적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때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지만 급격한 하락에는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원화는 신흥국과 비교해봐도 여전히 저평가여서 중장기로 더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환율 하락은 원화가치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역시 "어제와 오늘 외국인 순매도는 과도한 원화 강세에 따른 일시적 차익실현"이라며 "제한적인 달러화 약세, 완만한 원화 강세 추세로 인해 외국인은 내년까지도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수출시장에서 경쟁상대인 엔화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력 약화가 제한적이라는 반론도 있다.
이일훈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엔고 현상이 원/달러 하락에 따른 경쟁력 악화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