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매도와 시장의 베이시스 하락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 매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외국인이 여전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강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지수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41포인트, 0.43% 하락한 1711.47포인트로 마감됐다.
특히 1년여만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항공,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며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설, 두산인프라코어의 압수수색 등으로 인한 특색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84억원, 1215억원을 사들였지마나 기관이 2927억원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도에서도 차익에서 1316억원 매도가 쏟아진 것 역시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
이날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37%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인 것 외에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보험 -2.93%, 증권 -2.87%, 기계 -2.36%, 건설 -1.72%, 의약품 -1.16% 등을 비롯해 대부부의 업종에 약세를 보였다.
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0.61% 하락한 82만원에 마감한 반면, 현대차 2.23%, 현대모비스 2.32%, LG전자 0.7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재무적인 부담과 증권가의 부정적 평가로 인해 하이닉스 -5.44%, 효성 -14.92%의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외환은행이 하이닉스 매각 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중 1만3750원까지 상승했고 납품비리로 인한 검찰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는 2.2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7.99포인트 내린 528.98포인트로 마감돼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원/달러 환율 1200원선 붕괴 소식의 영향으로 하나투어(4.48%)와 모두투어(3.71%) 등 여행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도 두르러졌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나 IT나 자동차에 영향이 있어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바뀌지 않고 있다"고 풀이했다.
곽 연구위원은 "단기간에 환율이 1050원대에 진입한다면 수출주의 약세가 가능하지만 속도적인 측면에서 경제가 좋아지면 통화의 강세는 당연하므로 원화 강세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 전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관의 매도세에 대해 "2007년 하반기 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손실 평가가 원금과 비슷하면 일단 환매하기 마련이므로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본다면 매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단, 자금 시장이 좋은 만큼 탄력둔화 정도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