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경험상 증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면 과다한 신용잔고는 소위 '깡통계좌'로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23일 한국거래소와 SK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의 신용잔고는 지난해 10월 0.87조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3.4조원까지 확대됐다.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 0.21조원에서 1.21조원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신용잔고의 증가는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는 등 강세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과도한 증가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 2007년 6월 금융감독원이 신용융자 규제에 나섰던 것도 과도한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신용잔고는 코스피의 경우 4.6조원, 코스닥은 2.3조원까지 확대됐다.

김영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정책당국이 규제에 나설 시기는 아니다"라며 "07년 규제에 나섰을 때는 신용잔고와 함께 공여율(신용신규수량/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최근 추세는 둔화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신용잔고가 가파르게 증가를 계속한다면 증시의 과열을 우려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용잔고가 증시 상승과 함께 확대되고 하락과 함께 축소되던 과거 패턴을 감안하면 향후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증시의 추가 상승시 현금비중을 확대하며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점 확인과정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