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상장추진이 보류됐던 SK C&C상장이 다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SK C&C는 오는 11월 주식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SK그룹과 계열사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순환출자고리를 끊기 위해 그동안 상장을 추진했던 SK C&C의 상장시점을 오는 11월로 다시 잡고 상장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SK C&C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지난 6월 상장을 보류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지난 7월 2일 SK그룹이 지주사 유예기간 연장신청한 건에 대해 그간의 해소노력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연장을 승인했다.
하지만 최근 기업실적개선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전반적인 경기지표도 호전되면서 SK그룹이 상장을 보류했던 SK C&C의 상장을 재추진키로 결정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SK텔레콤은 이달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SK C&C 지분 30%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매각키 로 결의했다. 또 SK네트웍스도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갖고 있는 지분 SK C&C지분 15%를 시장에 처분키로 의결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SK C&C 상장방식이 신주발행이 아닌 구주방식의 추진할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 C&C 재상장추진으로 SK그룹의 완성된 지주회사 체제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SK는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29건의 행위제한 사항 중 이날 현재 손자회사 지분율 요건 충족을 위한 지분추가매입 3건과 지분매각 7건, 3단계이하 출자금지 충족을 위한 8개사 청산, 합병 1건등 19건을 이미 해소한 상태다.
또 SK증권 지분처리 문제 역시 국회에 계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고 SK네트웍스와 SKC가 보유한 SK해운 지분도 자사주 매입 소각방식으로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계열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다시 금융시장이 크게 좋아지면서 SK C&C를 재상장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며 "빠르면 오는 11월 중에 SK C&C가 재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귀뜸했다.
이와함께 SK그룹계열의 종합상사인 SK네트웍스가 자회사인 워커힐호텔과 합병키로 하고 SK네트웍스 이사회에서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워커힐과 합병안건을 상정, 의결할 방침이다.
SK에 정통한 한 재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SK 내에서 SK네트웍스와 워커힐간 합병을 꾸준히 논의한 상태"라며 "워커힐의 실적부진이
SK네트웍스와 합병이유이기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워커힐과 합병시너지를 내기 위한 의도가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커힐이 좋은 조건과 능력을 갖고 있지만 업종상 실현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SK네트웍스와 합병을 통해 충분히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이끄는 게 합병의 주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간 합병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날 오전 SK네트웍스 이사회에서 SK네트웍스와 워커힐간 합병한건이 처리된다. 특히 SK네트웍스가 워커힐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이사회 결의 이후 합병진행 또한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사명변경 이전인 지난 2003년 분식회계(당시 SK글로벌)로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SK네트웍스는 꾸준한 구조조정과 노력으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 진입 4년만에 조기졸업의 성과를 냈다. 여기에 최태원 회장도 자신이 보유한 워커힐 주식 40.69% 전부를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