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출구전략을 세심하게 준비는 하되 시행은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나라마다 순서나 속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국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제39회 한국 선진화포럼 월례토론회에서의 강연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될 때까지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실물 부문에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시중 자금의 장기화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윤 장관은 올해 경제 전망과 관련,"하반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우리 경제는 전기대비로는 플러스(+) 성장할 것이지만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1.5%의 성장률 목표가 초과 달성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 목표치보다 높은 마이너스 0.7%로 잡고 있다는 것은 다소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과거 30년대 미국 대공황과 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사례를 보면 출구전략이 성급하면 '더블딥(Double-Dip)' 우려가 있고 너무 늦어도 '자산시장 거품(Asset-Bubble)'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출구전략을 점진적이고 정교하게 준비하되 그 시행 시점이나 속도, 단계 등은 매우 조심스러운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략의 시행 시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20개국(G20)과 국제 공조를 해나가야 경기 회복 모멘텀(momentum)을 살리는데 중요하며, 이번주 정상회담에서도 그런 방향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서브프라임(Sub-Prime) 위기는 아직 카드론이나 오토론 등 위험이 남아 있으며, 상당 부분 수면 밑에서 잠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