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수십억원의 접속료가 LG데이콤 간부 신 모씨 개인이 아닌 회사의 매출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 석연치 않아 보인다. 대부분의 화이트칼라 범죄가 회사이익 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쫓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전준비 작업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LG데이콤 간부 신 모씨가 휴대폰 구입에 이어 360여명의 명의로 SK텔레콤의 무제한 커플요금제에 가입하는 작업 그리고 ARS 유료통화로 착신전환하는 방법까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ARS개통을 유선통신사인 LG데이콤의 승인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사차원의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K텔레콤의 통화품질을 여러차례 떨어진 행위도 의도성이 강해 보인다. 통화품질만 크게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LG데이콤 간부의 유령콜 사기행각이 미궁속으로 빠졌을 것이란 시각 때문이다.
전화를 걸 때 통화 성공률을 뜻하는 통화품질률이 평소 99%수준을 자랑하는 SK텔레콤에서 지난 2007년 11월과 12월에 4차례나 30%대까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경찰 역시 LG데이콤 차원에서 조직적인 개입이나 묵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LG데이콤이 본사차원에서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정황상 묵인 내지는 방조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