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는 재정으로부터의 모멘텀이 민간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일시적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24일 개최 예정된 피츠버그 G20정상 회담 등에서 출구 전략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겠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의 냉각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적어도 다음 주 예정된 통안채 및 국고채 입찰 확인 이후로 투자 시점을 유보시켜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또 그는 "이번 통화 정책 리스크 노출로 금리 상승기 초반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 플래트닝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저금리의 가장 큰 실(失)은 주택 가격 불안
이번 한은총재 언급 내용은 사실 상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시그널이었다. 저금리의 득(得)과 실(失) 중에서 부동산 가격 불안을 가장 큰 실(失)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상당 기간 저 인플레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 차원에서 저금리의 득(得)을 얻을 수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 불안이 정부 대책에도 불구 안정되지 못할 경우 할 수 없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 그러나 풀리지 않는 대내외 금리 차 부담
이번 한은총재의 매파성 발언은 무엇보다 최근 G 20 회담이나 이스라엘의 금리 인상에서 상당 부분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인 경제학자 스탠리 피셔(Stanley Fischer)는 경제학계의 거성으로 버냉키의 스승이기도 하다. 중립 금리로의 정상화를 위한 경제학 구루(guru)가 총재를 맡고 있는 이스라엘의 첫 금리 인상 소식이 한은총재의 금리 인상 내지 대내외 금리 차 부담을 덜어 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한 두 차례 소폭 금리 인상은 모르지만 중립 수준까지 가는 대폭적 금리 인상이라면 대내외 금리 차 부담은 적지 않을 것이다. 멀리 있는 이스라엘보다 가깝게 경기 상황이 더 낫고 주택 경기도 반등하는 중국보다 빨리 금리 정책을 선회하는 부담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이스라엘의 성장률은 전기비 4분기 –2.4%, 1분기 0.6%, 2분기 2.4%로 국내 성장률과 회복 패턴(전기비로 4분기 –5.1%g 1분기 0.1%g 2분기 2.6%)은 비슷하지만 침체 골이 깊지 않아 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 9~10월 중 금리 인상 당위성 확신 이후인 11월이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시기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는 시점은 3분기 성장률이 확인되고, 미시적 부동산 대책 효과 등이 드러나는 11월 금통위 이후가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시점이 될 것이다. 재정으로부터의 모멘텀이 민간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일시적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명쾌(?)했던 한은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냉각된 시장 분위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24일 개최 예정된 피츠버그 G20정상 회담 등에서 출구 전략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의 냉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적어도 다음 주 예정된 통안채 및 국고채 입찰 확인 이후로 투자 시점을 유보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통화 정책 리스크 노출로 금리 상승기 초반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 플래트닝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