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은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경기회복의 징후를 감지할 수 있지만 재정정책의 효과에 의한 것이란 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민간 자생적인 경기회복의 힘이 있는가는 다소 불확실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시장관계자들은 이미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설문에서 160명의 응답자 전원(전월100%)은 9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최근 이성태 한은 총재가 참석했던 G20회의에서 긴축을 시행하기는 이르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소식을 통해서도 이를 예상할수 있었다. 주요국들이 아직은 확장정책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독자적 행보를 가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대한 경고는 여전히 시장참가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9월 금통위의 최대위험요인은 주택가격의 상승에 대한 경고"라며 "한국은행이 당장 실제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경고는 곧 긴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중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 관계자 역시 "최근 시장에서는 성장률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기 때문에 정책금리 인상도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금리동결이 선언된 지금까지도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11시 20분으로 예정된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이성태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 대해 시장중립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7월 산업생산 및 미국 고용지표 등 국내외 경기지표가 계속해서 개선되는 등 경기여건만을 놓고 보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게 사실이다.
그러나 한은에서도 월말지표 발표 이후민간자생력이 회복됐다고 보기 힘들며 하반기 경기전망치를 수정할 필요가 없음을 언급한 바 있는데다 IMF, OECD 및 주요국 재정 및 통화담당자들은 아직 출구전략을 시행하기 이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출국전략이 시기상조라는 합의를 도출했던 G20 재무장관 회담이 끝난지 일주일도 채 안된 시점에서 강한 매파적발언을 보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물론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의 당위론을 피력하며 인상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고를 하는 등 지난달 수준의 매파적 코멘트가 나올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현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금통위 수준의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60%정도 된다"면서도 "한은총재의 매파적인 코멘트로 채권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되돌려지거나 더 하락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