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재협상 가능성 언급 적절치 않다"
[뉴스핌=신동진 기자] 오리온이 지난 4일 온미디어를 매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매각에 참여해왔던 업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오리온은 4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자회사 온미디어의 지분매각을 검토했으나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온미디어의 매각에서 최대변수는 가격차이였다. 하지만 그 속내에는 온미디어 판권 가치에 대한 이견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관계자는 "내년에 온미디어 해외 판권 중 만료되는 것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온미디어의 매각 가격에 대해 양사의 시각차가 컸으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채 평행선을 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재협상가능성에 대해 오리온은 더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CJ측은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CJ그룹측과는 달리 CJ오쇼핑 관계자는 "오리온이 매각 않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온미디어 매각에 참여한다고 밝히는 것이 외부에서 보기에도 이상하지 않겠냐"며 되물었다.
◆ 온미디어 협상 '평행선'...왜?


이번 오리온의 매각에 있어서 최대변수는 가격차이였다. 하지만 내부 속사정을 살펴보면, 내년 만료되는 온미디어의 해외 판권으로 CJ오쇼핑측에서 가격을 높게 부르지 않았다. 이는 해외 판권 만료로 온미디어의 매력이 떨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즉, 내년에 만료되는 온미디어의 판권이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주고 살 메리트가 없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해외 판권과 관련해 "내년에 만료되는 판권에 대한 사실여부와 이에 대한 관련 리스트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자료이므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관계자는 이와관련 "오리온의 의중이 의심스럽다"며 "갑자기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자체가 가격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하지 않기로 한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 온미디어 재협상 가능성은?
온미디어의 재협상 가능성은 오리온측의 입장으론 더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매각을 안한다는 공시를 밝힌 상황에서 더이상 가능성 여부를 왈가왈부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온미디어 내부 관계자를 통해 알아낸 바에 의하면 온미디어 사내 메일로 온미디어를 매각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전 직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온미디어 내부 관계자는 "이미 사내메일로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사내 분위기도 매각 않하는 것으로 확정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도 "이미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온미디어 매각에 대해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며 "공시가 이미 나간 상태에서 재가능성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CJ 관계자는 "재협상 카드에 대해 CJ측은 오리온이 매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재협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