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일시 상환대출 비중이 높아 만기상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이 변동금리대출로 구성돼 있어 금리상승시 곧바로 가계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은 월 4000억원 수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은 1조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20.3%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가계의 은행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이자부담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금리상승으로 매월 2조40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부담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대출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자비용이 1조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수준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7.56%)에 비해 지난해 6월에는 대출규모가 3.4% 증가했으나 금리가 2.63% 하락하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은 32.5% 감소했다.
이에 대출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가계 부채 부담이 가시화돼 가계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금융자산에 비해 금융부채가 많은 1분위~3분위 계층을 중심으로 원리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금 및 대출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부채를 보유한 가구중 1분위 계층은 이자비용이 연간 7만원 증가하는 반면 5분위 계층은 이자수익이 연간 45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저소득 계층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인한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의 급격한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1% 미만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가계부채가 고소득층 중심으로 늘어났으며 금융기관이 가계대출에 대한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상황이라서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 우려도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